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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중국의 아리랑 동북공정 최근 중국 국무원이 우리의 민요인 아리랑을 자국의 무형문화재로 등재하였다고 한다. 중국 최고 국가행정기관인 국무원은 랴오닝 티에링시 판소리, 엔삐엔 조선족자치구 아리랑, 가야금, 회혼례, 씨름 등을 제3차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발표한 것이다. 이미 조선족의 환갑례와 전통 혼례, 한복, 지린성 왕칭시엔의 농악무도 중국의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상태다. 중국이 소수민족들, 특히 조선족에 대한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유화정책, 문화정책의 이면에는 동북공정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중국의 이번 문화재 지정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사전작업이며 동시에 동북공정 과정의 예비작업인 것이다. 조선족은 중국내 소수민족 가운데 내몽골을 제외하고 정체성을 각인 시켜줄 수 있는 모국이 존재한다. 그것도 두개씩이나.... 2011. 6. 23.
비열한 학원 금품갈취 실태 얼마 전 동네 선배가 아무래도 무슨 일이 있는듯한 기분이 드는 말로 술 한잔 하자길래 만난 적이 있었다. 두 어순배 잔을 주고 받은 후에 본론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하, 당사자 관점에서 서술함) 얼마 전부터 중학교 2학년 아들녀석의 낌새가 이상했다. 용돈을 자꾸 더 달라는 것이 꺼림직 했는데 마침내 아내 지갑에 손을 댄 것이다.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서 학원 간다는 것을 만류하고 불러앉혀 자초지종을 물었다. 쉽게 입을 열지 않던 녀석이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솔직해야 부모가 도울 수 있다는 말에 그동안의 일을 이야기 했다. 충격이었다. 뉴스 기사거리로 치부하기엔 요즘 아이들 세태가 장난이 아니란 걸 들어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그 이야기를 듣고나자, 그 충격은 .. 2011. 6. 22.
중국의 팽창과 남중국해 긴장국면 베트남, 중국, 필리핀, 말레이지아, 브루나이, 대만 등으로 둘러싸여 그동안 석유매장량이 풍부한 무인도들을 놓고 오랜 영유권 분쟁이 있던 남중국해에서 최근 미국까지 개입 움직임을 보이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직접적으로 표면화 된 갈등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원유 탐사작업 중인 베트남 선박의 케이블을 중국 순시선이 절단하면서 베트남-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 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는 반중국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베트남군은 해상 실탄사격 훈련까지 실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각국의 해저자원, 특히 석유자원에 대한 이권을 둘러싼 경제적 이권과 중국의 팽창주의에서 기인되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세계자원 매점과 해안선 확보 중국은 영토에 비해 해안선이 매우 짧다. 자.. 2011. 6. 14.
24년 전의 6.10 그 날& 오늘날의 '진정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24년 전 1987년의 오늘 저 당시 대학생이던 저 역시 명동에 있었습니다. 20대 동생들의 모습을 보고 일명 '넥타이 부대' 형님들, 정의구현사제단을 비롯한 종교단체, 그리고 남대문시장 상인 분들까지 동참한 6.10 민주항쟁은 제 생각으로는 4.19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민주화 운동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이 날의 승리로 우리는 이른바 체육관에서 5000명이 대통령을 만드는 허울 좋은 간선제를 위한 전두환 정권의 호헌의지를 타파하고 우리가 직접 대통령을 뽑는 직선제 개헌을 이루어 냈습니다. 비록 당시에 바로 정권교체는 이루어내지 못했지만 지금의 우리는 그때의 희생을 자양분으로 현재의 민주화 열매를 이루어 낸 것입니다. 물론 안타까운 희생도 있었습니다. 4.19 때 박주열군처럼 6.10에는 박종철, 이한열군.. 2011. 6. 10.
봄나물 채취? 독나물 주의! 최근 지리산에서 산나물 채취를 하면서 야생초를 먹고 구토, 실신, 시력장애를 일으킨 사고가 보도되었습니다. 원인은 지리산에 자생하고 있는 각시투구꽃에 의한 중독 때문이었습니다. 얼마전 김명민, 한지민 주연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란 영화가 상영된 적이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도 이 꽃 뿌리의 독성에 대한 언급이 종종 나옵니다. 이 꽃은 한방에서는 '부자'라고도 불리는데 중풍, 당뇨 등에 효험이 있기도 하지만 사약의 재료로 쓰였다고 할 정도로 그 뿌리는 맹독을 지닌 식물입니다. 봄이 되면 야산이나 들에서 나물을 캐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런데 산에서 무단으로 대량의 나물이나 약초를 마구 캐는 것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7년 이하 징역, 2천만원 이하의 벌금) 그렇다고 임자없는 곳에 널려있는 싱.. 2011. 5. 25.
그리운 토종 개구리 5월이 되면 서서히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합니다. 남쪽지방 부터 모내기도 시작되겠군요.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라다 보니 5월이 되면 어른들과 형들은 바쁘지만 어린 아이들은 대자연의 놀이터에서 정말 즐거운 나날들이었죠. 아직 철이 없을 때니 생업을 위한 고된 농사일을 해야하는 어른들의 고민도 몰랐으니 말입니다. 5월이면 이미 개구리들이 깨어나 활동을 시작한 계절입니다. 저와 친구들은 메뚜기나 개구리 잡는 걸 좋아했지요. 가을 미꾸라지는 사람들이 먹고 아이들이 잡은 메뚜기나 올챙이는 잡아다가 닭들에게 주면 아주 잘먹었습니다. 개구리는 잡아서 작은 것들은 멀리 뛰기 시합도 시키고 큰 놈은 뒷다리 구워먹기도 했습니다. 변변한 간식거리도 없을 때였고 그때는 그런다고 뭐 이상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개구리야 지천으로 흔.. 2011. 5. 3.
부활절, 그리고 빛과 소금...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초등학생이 되고나서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성실하게 직장에 나가셨지만 병원에 입원하시는 날도 많았습니다. 부양할 식구들이 많았기에 무리를 하다가 아프시기를 반복했습니다. 엄마도 오후에 일을 하러 다니셨고 아직 학생인 삼촌들의 뒷바라지와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도 보살펴 드렸습니다. 남동생은 엄마가 일을 나가면 함께 놀아주고 관심 가져주는 유일한 존재인 형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동생을 보면서 가족들이 모두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일요일 아침이면 온 동네에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풍금 소리를 따라 교회에 갔습니다. 그때 이 아이는 신앙심이 무엇인지, 교회가 어떤 곳인지 몰랐지만 왠지 의지할 곳이 생긴 것만 같았습니다. 마치 .. 2011. 4. 26.
양극화와 출산율 문제, 相生의 가치는 구현될 수 있을까? IMF와 금융위기를 거치며 더욱 강조된 신자유주의 경제의 조류 하에서 '자유경쟁, 효율, 수익극대' 의 가치는 불변의 진리처럼 절대가치화 된 것 같다. 위에서 언급한 위기들을 지나고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세계경제의 글로벌화에 따른 경체체계 재편으로 다수의 비정규직, 중소기업(외주하청 시스템)들은 위기를 불러온 장본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한 희생양처럼 되어 버렸다. 누구나 성실하게 노력을 하면 일단 정년을 보장받던 과거와 달리, 시대와 과정의 산물로 형성된 전반적인 생활수준 향상(과거 절대적 빈곤 대비)이라는 화려한 포장에 가려졌을 뿐,, 고용과 해고에 대한 불안, 그리고 인프라를 대신 구축하고도 납품단가 인하를 강요받는 현실들은 상대적빈곤, 비젼없는 미래에 대한 박탈감과 함께 극심한 .. 2011. 3. 28.
봄의 진상불청객 황사 대처법 맑은 하늘에 따스한 봄햇살... 이런 풍경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바로 황사 때문인데요. 최근 들어 그 발생 빈도와 해로움의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고비사막과 몽골의 사막지대에서 편서풍을 타고 오는 황사에는 석회, 규소,질산염 등의 알칼리 성분도 포함하고 있어 산성비 중화 효과로 토양이나 호수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플랑크톤의 유기염류를 제공하기도하지만 워낙 많은 오염물질과 중금속을 함께 실어오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당국도 생물학적, 산업구조적 노력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몽골정부와의 양해각서를 통한 조림지(방사림) 조성, 황사 예보제 등의 대처 노력을 하고 있으나 개인적인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방사림) 일단 황사가 발생하면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 후에는.. 2011.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