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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소풍날 추억, 외국인에게 김밥이 부끄러웠던 시절? 얼마 전 소풍도 수학영행도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 기사를 보았습니다.하지만 7080 라떼의 세대에게 소풍은 그야말로 최고의 이벤트였던 시절이 있었죠.. 소풍날의 설렘, 그 특별했던 하루 1970년대 국민학교 시절,..아이들에게 소풍날만큼 기다려지는 날이 또 있었을까요?전날 밤부터 들뜬 마음에 잠을 설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소풍 가방을 챙기던 그 설렘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소풍의 백미는 역시 김밥 도시락이었습니다.엄마가 새벽부터 정성스럽게 싸주신 김밥 도시락과 시원한 환타 한 병은 그야말로 소풍날을 상징하는 아이템이었습니다. 김밥과 함께 사이다, 콜라, 환타 같은 창량음료를 마음껏 먹을 수 있던 달이 바로 소풍날이었습니다.그 당시에는 '김밥천국' 같이 김밥을 파는 식당이나 분식점은 아예 없었고, 어른들이 .. 2026. 2. 11.
1970년대 아이들 생존기, 머릿니·기생충과의 처절한 사투 50여 년 전, 그 시절 아이들의 일상은 정말 처절했답니다.까까머리(빡빡머리)와 개똥봉투(채변봉투)로 대변되던 시절이었으니까요.머릿니, 서캐, 온갖 기생충 등에 시달리던 그야말로 가난하고 지저분한 후진국 백성들이었답니다. 아! 물론 그렇다고 딱히 불행하다고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지나 놓고 보니까 그렇다는 거죠.그래서 오늘은 7080 세대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그 시절 생존 추억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머릿니·서캐 대란 70년대 당시 국민학교 아이들에게 머릿니와 서캐는 엄청난 스트레스였어요.머릿니는 사람의 두피에서만 서식하는 체외 기생충으로, 두피에 착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으며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했습니다. 머릿니가 창궐했던 이유 당시 머릿니가 창궐한 이유는 바로 열악한 위생 환경 .. 2026. 1. 24.
50년 전으로 돌아간 계엄령 사태와 1987년 6.10 민주항쟁의 기억 올 12월, 44년 만에 이 땅에 계엄령이란 믿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부마항쟁과 전두환 신군부에 의한 광주민주항쟁 직전 발생된 계엄령 시기를 소환하듯, 이번 내란 사태는 우리나라를 50년 전으로 후퇴시켰습니다.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룩했다는 찬사를 받던 나라가..세계 2차 대전 이후 선진국에서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계엄령이 선포된 것입니다. 어린 시절 계엄령에 대한 기억  feat. 5.18 광주민주항쟁 부마항쟁 시기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차지철은 "탱크로 밀어 캄보디아처럼 20만 명만 죽이면 된다"는 발언을 하며 계엄령을 만지작거리다가 김재규에 의한 10.26 사건이 발발하기도 했습니다. 약 50여 년 전의 일입니다. 그런데 최근 드러난 증언 중에, 김용현 국방장관이 "기갑부.. 2024. 12. 20.
추억의 노랑 기계 병아리, 어느 봄날에 만난 나의 첫 반려동물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 애완조류, 심지어 뱀, 장수풍뎅이처럼 특이한 동물까지 까지, 요즘엔 개인취향에 따라 반려동물 종류도 참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개나 고양이도 어른들이 여기기엔 가축의 개념 그 이상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강아지나 돼지새끼가 무척 귀엽긴 했지만,, 방에서 키울 생각은 엄두도 낼 수 없었고,지금처럼 사료도 아닌,그저 사람이 먹다 남은 잔반을 세숫대야 크기만 한 다라에 부어줘도 다 잘 먹고 아픈 데 하나 없는 강인한 토종들이었죠. 소중하고, 자랑스런 우리의 토종 가축들은 귀엽다기보다는 약간 무식하다고 여길 정도로 정말 튼튼했습니다. ^^; 봄 방학이 끝날 무렵, 학교 앞에서 만난 노랑병아리 이렇다 보니 지금과 같은 봄철에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앞 병.. 2024. 12. 1.
투표의 기준, 무슨 기준으로 국회의원을 뽑을까? 22대 총선이 끝났습니다. 이번 선거는 정말 국가의 명운이 걸린 선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중요한 선거였습니다. 이에 대한 부분은 굳이 여기서 언급하지 않아도 충분하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은 '사람들은 대체 어떤 생각으로 국회의원을 뽑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국회는 입법부를 구성하는 헌법기관입니다. 나라의 법을 만드는 기구인 것이기 때문에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국회의원은 바로 국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입니다. 각 지역마다 입법부 구성원을 뽑는 것이 바로 국회의원 총선거입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은 지역구 의원이라 해도 그 지역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법률을 제정하는 구성원이기 때문에 지엽적인 문제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국회의.. 2024. 4. 14.
한국 축구 역대 최강의 스쿼드 선정하기 (2002년 기점 이후 선수들 기준) 요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열기가 뜨겁습니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 등.. 한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강의 황금 세대 엔트리로 스쿼드를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지성, 황선홍, 홍명보, 이영표, 송종국, 황선홍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했던 멤버보다도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요르단과 충격의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레이시아와 조별 리그 마지막 3차 전을 남겨두고 있는 지금, 클린스만 감독이 이해할 수 없는 선수 선발과 無전술 축구로 "어떻게 이런 멤버들을 보유하고도 이딴 축구를 하냐?"라는 말이 나올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역시 축구는 개인이 하는 것도, 화려한 멤버가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란 걸 또다시 실감하는 .. 2024. 1. 23.
서울의 봄, 어린 시절 그때를 회상하며.. 영화 '서울의 봄'이 벌써 1천만 관객을 훌쩍 넘어 계속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그리고 '노량 - 죽음의 바다'가 바통을 이어받아 개봉한 지 8일 만에 벌써 300만을 돌파하기 직전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영화와 K-콘텐츠라는 문화적 측면뿐만 아니라 올바른 역사인식과 정의로운 사회적 가치를 일깨우는 작품이란 점에서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과 신군부 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의 현실적 배경이 되던 당시의 필자는 어린 초등생(국민학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기억들을 아직도 지니고 있습니다. 아이 때였으니까 당시의 사회, 정치 상황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어린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큰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겪은 10.. 2023. 12. 28.
쑥불 향기와 한여름 밤의 쏟아지는 별빛의 추억 요즘엔 밤이 길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일상 자체가 바쁘고 길어지다 보니 늦은 밤도 그냥 오후의 연장선에 있다는 느낌일 뿐, 환한 아파트의 보안등 때문에 불을 다 꺼도 그다지 캄캄한 줄은 모르겠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부터는 글 쓰고 이웃과 소통하는 재미에 잠자리 드는 시간도 늦고 그러다 잠시 눈 좀 붙였나 싶으면 먼동이 트고... 그러다 문득 베란다에서 회색빛 밤하늘을 보다가 어린 시절 고향의 산마을에서 보던 밤하늘 풍경이 떠올랐다. 한 여름이어도 시골의 밤은 길었다. 마을에 가로등이나 보안등도 없었으니 일찍 깜깜해졌다. 마을 어른들이나 형들은 잠자리 들기 전에 누가 뭐라할 것 없이 한 집에 모여들어 옥수수나 수수깡 같이 먹을 것(어른들은 막걸리에 어죽거리와 김치) 좀 가져와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곤.. 2023. 2. 13.
한국 기적의 16강과 축구를 좋아하는 이유 (feat.포르투갈전 역전골) 우리 한국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을 2대 1 역전승으로 꺾고 드디어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2년 만이네요. 희박한 경우의 수 확률을 뚫고, 강팀 포르투갈을 이기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토너먼트인 2라운드에 진출했다는 사실이 정말 대단하면서도 이 과정이 얼마나 험난했는지를 이해하자니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험난했던 16강 여정 시작부터 우리 대표팀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정상적이지 않은 컨디션으로 출전해야 했고, 수비의 핵심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부상으로 포르투갈 전에 결장하고, 손흥민과 함께 좌우 공격 축의 주요 핵심 자원인 황희찬은 1, 2차 전에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벤투 감독은 어쩌면 재임 기간 마지막 경기.. 2022. 12. 4.
아시아 축구 컵대회 '박스컵,킹스컵,메르데카배,머라이언컵'을 기억하시나요? 지금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혹시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 70~90 세대 분들이라면 과거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개최되던 각종 컵대회를 기억하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지금이야 우리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단골손님이고, 아시아 축구 수준도 과거에 비해 상당히 발전해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이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만,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월드컵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아시아 축구는 그야말로 무시 대상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아시아 축구 국제 대회 전성 시기 (~1980년대 후반 혹은 1990년 대 초반까지 존재했던 이야기) 198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아시아 축구의 맹주라고 자부하던 한국도 월드컵은 정말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디 홉스에게 있어 주토피아 그 .. 2022.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