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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토픽/시사.이슈

중국의 팽창과 남중국해 긴장국면

by 라떼블루 2011. 6. 14.

베트남, 중국, 필리핀, 말레이지아, 브루나이, 대만 등으로 둘러싸여 그동안 석유매장량이 풍부한 무인도들을 놓고 오랜 영유권 분쟁이 있던 남중국해에서 최근 미국까지 개입 움직임을 보이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직접적으로 표면화 된 갈등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원유 탐사작업 중인 베트남 선박의 케이블을 중국 순시선이 절단하면서 베트남-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 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는 반중국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베트남군은 해상 실탄사격 훈련까지 실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각국의 해저자원, 특히 석유자원에 대한 이권을 둘러싼 경제적 이권과 중국의 팽창주의에서 기인되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세계자원 매점과 해안선 확보

중국은 영토에 비해 해안선이 매우 짧다. 
  

  
자칭 중화라는 문화적, 지연적 중심지가 적들에게 포위되어 고립된 풍선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해양영토, 즉 해안선의 확보는 중국에게 있어 선팽창주의(팽창하지 않으면 사방으로 고립된다)의 주요 핵심전략이다.


또한 중국은 많은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경제성장을 유지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원자재, 자원확보는 무엇보다 절실하다.
그러나 이로 인한 엄청난 물량유입 때문에 전 세계 원자재를 매점, 독식하려는 것으로 비쳐질 수 밖에 없다.   


중국은 자국의 생존을 넘어 문화적, 역사적 문제(단대공정, 동북공정)까지 왜곡하며 입체적인 팽창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주변국들과 미국, 일본을 자극할 수 밖에 없고 한국을 비롯한 제반국들의 군비확장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베트남의 끝나지 않은 천년 전쟁

베트남인들은 민족적, 역사적 자존심이 강하다.
그들은 미국과의 십년전쟁, 프랑스와의 백년전쟁, 중국과의 천년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자부하는 국민들이다.
  

  
이번 일로 그들은 대중국 무력시위라고 할 수 있는 해상 실탄사격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군사력에서 중국에게 밀리는 것을 알지만, 중국에게 점령당하지 않는다는 그들만의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베트남 외교부는 전통적인 필리핀의 맹방인 미국에게 지원을 요청함으로써 미국의 개입 명분과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까지 도모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는 말이 매우 실감나는 모습이다.
 
중국은 우리의 바다 영토인 파랑도(이어도)까지 살짝 간을 보듯 건드린 적이 있다.
중국과는 해상, 육로 모두 국경을 맞대고 있다.

베트남 뿐만 아니라 우리도 중국과 천년 이상의 분쟁을 해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독도를 넘보는 일본의 바다영토는 이미 무서울정도로 넓다.

우리가 내부단결 외에, 밖으로도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 바다도 생존을 위한 전쟁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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