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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토픽/토픽.스토리

21세기 치수, 사회기반시설을 바꾸어야 할 폭우사태

by 라떼블루 2011. 7. 28.

중국 三皇五帝시대 夏禹는 舜에 의해 천자에 등극한다. 夏왕조의 시조인 그가 舜의 후계자로 지명된 것은 '치수(治水)'에 있었다.
중국에는  남북으로 큰 강이 흐른다.

북쪽의 황하, 남쪽의 장강(양자강)이 그것이며 두 강 사이 유역에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고대 민족들은 무시무시한 大河의 범람(황하 범람)에 막대한 피해를 보았으므로 안정적 치수는 농경을 기반으로 하는 민족 존립 자체가 달린 중대사안이었고 禹는 이를 노심초사하며 작은 물줄기를 분산시켜 물줄기를 고루 흐르게 하여 황하의 홍수를 다스린 공을 인정 받은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禹의 治水에 대한 지혜를 빌려와야 할 지경에 이른 것 같다.
禹의 치수에 대한 관건은 물길을 터주는 것이다.

  


우리는 물길을 터주고 있는가?
빗물이 스며들 곳은 있는가?
물을 지탱할 만큼 난개발을 자제하고 있는가?
그리하여 물길을 터주고 가둬두는 것을(여기서 가둬둔다는 의미는 댐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수가 채워져 땅이 매몰되지 않게 함을 뜻한다) 지혜롭게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 탓인지 약 10년 전부터 한반도 기후환경이 급변하고 말았다. 雨期는 길어지고 국지성 폭우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어제 오늘 비로 인한 물난리로 수도권이 마비 상태이고 산사태 등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다.
사회기반시설 자체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전시행정과 책임회피성 보도에만 급급해서는 안된다.


환경적으로도(순환자원이며 미래의 핵심자원인 지하수 문제) 그렇고 수해예방 차원에서도 불투수면적을(물이 스며들지 않는 면적) 줄이지 않는 한, 근본적인 대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강의 지류인 샛강을 살리되 환경적 측면에서 자연하천 보존에 힘써야 한다고 본다. 

그러고 보면 4대강 사업은 과연 치수사업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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