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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의 기준, 무슨 기준으로 국회의원을 뽑을까? 22대 총선이 끝났습니다. 이번 선거는 정말 국가의 명운이 걸린 선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중요한 선거였습니다. 이에 대한 부분은 굳이 여기서 언급하지 않아도 충분하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은 '사람들은 대체 어떤 생각으로 국회의원을 뽑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국회는 입법부를 구성하는 헌법기관입니다. 나라의 법을 만드는 기구인 것이기 때문에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국회의원은 바로 국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입니다. 각 지역마다 입법부 구성원을 뽑는 것이 바로 국회의원 총선거입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은 지역구 의원이라 해도 그 지역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법률을 제정하는 구성원이기 때문에 지엽적인 문제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국회의.. 2024. 4. 14.
한국 축구 역대 최강의 스쿼드 선정하기 (2002년 기점 이후 선수들 기준) 요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열기가 뜨겁습니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 등.. 한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강의 황금 세대 엔트리로 스쿼드를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지성, 황선홍, 홍명보, 이영표, 송종국, 황선홍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했던 멤버보다도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요르단과 충격의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레이시아와 조별 리그 마지막 3차 전을 남겨두고 있는 지금, 클린스만 감독이 이해할 수 없는 선수 선발과 無전술 축구로 "어떻게 이런 멤버들을 보유하고도 이딴 축구를 하냐?"라는 말이 나올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역시 축구는 개인이 하는 것도, 화려한 멤버가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란 걸 또다시 실감하는 .. 2024. 1. 23.
서울의 봄, 어린 시절 그때를 회상하며.. 영화 '서울의 봄'이 벌써 1천만 관객을 훌쩍 넘어 계속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량 - 죽음의 바다'가 바통을 이어받아 개봉한 지 8일 만에 벌써 300만을 돌파하기 직전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영화와 K-콘텐츠라는 문화적 측면뿐만 아니라 올바른 역사인식과 정의로운 사회적 가치를 일깨우는 작품이란 점에서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과 신군부 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의 현실적 배경이 되던 당시의 필자는 어린 초등생(국민학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기억들을 아직도 지니고 있습니다. 아이 때였으니까 당시의 사회, 정치 상황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어린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큰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겪은 1.. 2023. 12. 28.
쑥불 향기와 한여름 밤의 쏟아지는 별빛의 추억 요즘엔 밤이 길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일상 자체가 바쁘고 길어지다 보니 늦은 밤도 그냥 오후의 연장선에 있다는 느낌일 뿐, 환한 아파트의 보안등 때문에 불을 다 꺼도 그다지 캄캄한 줄은 모르겠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부터는 글 쓰고 이웃과 소통하는 재미에 잠자리 드는 시간도 늦고 그러다 잠시 눈 좀 붙였나 싶으면 먼동이 트고... 그러다 문득 베란다에서 회색빛 밤하늘을 보다가 어린 시절 고향의 산마을에서 보던 밤하늘 풍경이 떠올랐다. 한 여름이어도 시골의 밤은 길었다. 마을에 가로등이나 보안등도 없었으니 일찍 깜깜해졌다. 마을 어른들이나 형들은 잠자리 들기 전에 누가 뭐라할 것 없이 한 집에 모여들어 옥수수나 수수깡 같이 먹을 것(어른들은 막걸리에 어죽거리와 김치) 좀 가져와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곤.. 2023. 2. 13.
한국 기적의 16강과 축구를 좋아하는 이유 (feat.포르투갈전 역전골) 우리 한국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을 2대 1 역전승으로 꺾고 드디어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2년 만이네요. 희박한 경우의 수 확률을 뚫고, 강팀 포르투갈을 이기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토너먼트인 2라운드에 진출했다는 사실이 정말 대단하면서도 이 과정이 얼마나 험난했는지를 이해하자니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험난했던 16강 여정 시작부터 우리 대표팀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정상적이지 않은 컨디션으로 출전해야 했고, 수비의 핵심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부상으로 포르투갈 전에 결장하고, 손흥민과 함께 좌우 공격 축의 주요 핵심 자원인 황희찬은 1, 2차 전에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벤투 감독은 어쩌면 재임 기간 마지막 경기.. 2022. 12. 4.
아시아 축구 컵대회 '박스컵,킹스컵,메르데카배,머라이언컵'을 기억하시나요? 지금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혹시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 70~90 세대 분들이라면 과거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개최되던 각종 컵대회를 기억하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지금이야 우리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단골손님이고, 아시아 축구 수준도 과거에 비해 상당히 발전해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이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만,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월드컵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아시아 축구는 그야말로 무시 대상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아시아 축구 국제 대회 전성 시기 (~1980년대 후반 혹은 1990년 대 초반까지 존재했던 이야기) 198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아시아 축구의 맹주라고 자부하던 한국도 월드컵은 정말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디 홉스에게 있어 주토피아 그 .. 2022. 11. 29.
십자매 한 쌍이 낳은 알에서 부화한 아기 새 최근에는 반려견을 기르는 세대가 정말 많아진 것 같습니다.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분들이 자주 눈에 띄거든요. 드물게 특이한 반려동물을 기르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새를 키우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애완용 조류가 특이한 것은 아니지만, 새를 기르는 경우가 예전만큼 흔하지는 않은 것 같네요. 오늘의 이야기는 제가 오래전에 기르던 새 이야기입니다. 종류는 십자매입니다. 십자매 한 쌍을 입양하게 된 이유 오래 전 딸아이가 아직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 어린아이였을 때 지방의 어느 시골 장터에 구경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드물게 5일 장이 서는 곳이었는데 유명한 순대국밥집을 갔다가 그날따라 그곳에 장이 열린 날이었습니다. 대형마트와는 또다른 완전히 색다른 풍경에 저는 잠시나마 옛날 추억에 빠져들었고, 아내.. 2022. 11. 26.
시내버스 안내양을 기억하시나요? 차장이라 불렸던 어린 소녀들.. 1960년대 ~ 1980년대 후반까지 존재했던 시내버스 안내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나간 시절의 추억이기도 하고, 어려운 시절의 애환이 서린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모두가 억척스러웠던 그때 그 시절의 버스 안내양 시내버스에도 안내양이 있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아마도 7080 세대 분들은 여전히 시내버스 안내양을 기억하실 겁니다. 80년 대 초반까지도 버스 안내양이 있었으니까 8090 세대 중에서도 기억하는 분들이 꽤 있을 겁니다. 와~ 벌써 4,50년 전이라니.. 아무튼 버스 안내양은 시내버스에서 버스 요금을 징수하고, 문을 닫고 열어주는 일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여승무원들을 '차장'이라고 불렀죠. 이들이 승객들의 탑승 안전을 확인한 뒤 차체를 손으로 "탕탕" 치면서 "오라이~(아마도 영어 발.. 2022. 11. 18.
한국 몽골 연합국가? 아직은 공상일뿐! '한국-몽골 연합국가' '한몽 통일국가' 이러한 이슈를 다룬 컨텐츠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필자의 기억으로는 예전에 뉴스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어떤 기자가 이와 관련된 질문을 했을 때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치는 있다"라는 짤막한 답변을 했던 기억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공식적인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저 세간에서만 떠돌던 이야기만은 아니었던 적이 잠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이러한 이슈가 꾸준히 이어지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이른바 '국뽕' 컨텐츠에 편승하여 한층 더 부각되어진듯 합니다. 하지만 현 국제 정세와 양국의 상황으로 볼 때 과연 한국-몽골 연합국가가 가능한 일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아니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보다 우선 남북 통일부터 선행되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 .. 2020. 10. 26.
'삐삐'를 기억하시나요? 통신기기와 메신저 소통 발달에 대한 단상 혹시 '삐삐'를 기억하시나요? 미드 '말괄량이 삐삐'도 있었지만, 지금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호출기 '삐삐'입니다. 이 호출기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기 시작한 것은 대략.. 30년 전인 90년대 같습니다. 지금처럼 휴대폰의 단계를 지나 스마트폰이 상용화된 시대에 삐삐라는 호출기를 사용한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이제는 오래전 추억이 되었지만, 30여 년이라는 시간이 어찌 보면 정말 긴 시간이기도 하고, 바쁘게 지내온 일상생활의 연장선에서 보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절의 기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불현듯 그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면 그때의 물건들이 간직했던 시간 속의 분위기와 추억들도 되살아나곤 하죠. '삐삐' 역시 그 중 하나인 듯합니다. 지금과 같이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일상 편의를 누리는 상황.. 2019.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