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몇 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나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우리나라 사람치고 성인의 경우 하루에 커피를 한 잔도 마시지 않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 잠깐 쉬는 타이밍에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손님이 오거나 회의를 할 때도 한잔.. 머, 이렇게 마시다 보면 하루에 몇 잔은 그냥 기본적으로 마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커피를 제외히면 딱히 마실만한 음료도 없습니다.
탄산음료나 액상과당이 잔뜩 들어간 음료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녹차는 좋아하지만, 티백으로 우려내는 건 별로이고 요새는 잎차를 파는 곳은 거의 찾아보기도 힘들고 해서(잎차 우려내는 것도 집이 아니면 번거롭죠) 페트병에 든 것을 선호하는데 이 제품도 파는 곳이 별로 없는데다 대부분 차갑게 보관되어 판매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커피를 마시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없이 너무 많이 마시는 건 아무래도 좋지 않을듯 하여 조절을 해야 하는데 이게 쉽질 않네요.
언제부터인가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타이밍이 이미 정해진듯 합니다.
커피와 건강의 상관계에 대한 견해도 분분합니다.
커피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반대로 카페인의 부작용에 대한 경고성 견해도 만만치 않죠.
뭐든지 개인별로 차이가 있고, 과유불급이라고는 하지만, 관련정보는 넘쳐나고 극과 극의 견해가 상충되다 보니 무엇이 맞는 것인지 판단을 할 수도 없습니다.
스스로 판단해서 조절을 해야 하는데, 체질적으로 카페인 내성이 있는지 커피를 마시고도 얼마 안되어 잠을 잘 자는 편이라 하루에 7잔 정도를 마셔도 아무런 이상은 없는데,, 괜시리 아무래도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은 생각 때문에 조절을 해야 한다는 은근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인스턴트 커피믹스 보다는 확실히 원두커피가 여러 모로 훨씬 좋다는 것입니다..
건강 측면에도 그러하겠지만, 당분과 첨가물이 없는 원두커피야말로 첫 모금에 커피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확실히 뒤끝도 개운하기 때문이죠.
오랜만에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면서 커피와 함께 영화를 보고나니 문득 커피에 대한 단상을 끄적여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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